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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물탱크 사고 현장 '처참'…전면 작업중지

<앵커>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울산 물탱크 사고 현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1천 400톤, 대형 물탱크가 터진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UBC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탄소강으로 된 물탱크가 종잇장처럼 구겨진 채 넘어져 있습니다.

물탱크가 폭발해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현장입니다.

사고는 1천 400톤짜리 대형 물탱크에 물을 넣어서 수압에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물탱크는 용접이 아니라 400여 면을 볼트로 이어붙인 신공법으로 제작됐는데, 4곳에서 물이 새 볼트를 죄며 보수작업을 하던 중 터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상자 신원도 모두 밝혀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도 포함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숨진 대학생 유가족 : 아르바이트생이었죠. 아주 착실하고 성격도 쾌활했는데 너무 안타깝죠.]

고용노동부는 사고현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도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진상도/울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현장 작업자들의 과실이나 구조물 탱크의 제작 과정과 결함, 하자가 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은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UBC 안재영, 화면제공 : 울산 남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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