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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전 기념' 열병식서 300여 종 무기 선보여

<앵커>

북한은 정전기념일을 맞아서 근래 없었던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김정은 체제를 과시하려는 목적인 것 같은데, 신무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 김정은 제1비서가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단에 오른 최룡해 총 정치국장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 체제의 정통성을 강조했습니다.

[최룡해/총정치국장 :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창조하신 백전백승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은 김정은 원수님에 의하여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국해방전쟁 승리 60돌 경축 열병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이 정전 기념일에 열병식을 가진 건 1993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기마 부대에 이어 6·25전쟁 당시 군복을 입은 보병부대, 미사일 부대와 전투기 편대까지 1만 3천여 명의 병력이 동원됐습니다.

대륙 간 탄도 미사일 급으로 추정되는 KN-08을 겉모습을 바꿔 등장시키는 등 300여 종의 무기를 선보였지만, 신무기를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특히 방사능 표식을 부착한 배낭을 멘 부대가 등장해 소형핵무기를 개발한 것 같은 인상을 줬지만, 군 관계자는 북한의 기만전술로 보인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2시간가량 진행된 열병식 도중 김정은 제1비서는 옆자리의 리 부주석과 계속 대화를 나누면서 중국 대표단을 각별히 배려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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