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시관리 공무원들이 무자비한 폭력을 앞세운 법 집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횡포를 제지하던 경찰관까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지난 23일 낮 칭하이성 시닝시 청베이구에서 폭력 사건 신고를 받고 철거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구 소속 직원 수십 명에게 구타를 당해 심하게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구 소속 직원 100여명이 불법으로 지은 화훼시장 건물을 철거중이었고 이들에게 폭행당한 상인들이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현장에서 다친 경찰관은 병원으로 이송돼 머리를 다섯 바늘 꿰매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경찰관은 "실습 경찰관 2명을 데리고 현장에 도착해 폭력 사건을 조사하려는데 도시관리 공무원들이 달려들어 헬멧과 무전기로 마구 때리고 권총도 빼앗아 갔다"면서 "폭행이 멈춘 뒤에야 주변에서 권총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돼 파문이 일자 현지 공안 당국은 폭력을 행사한 공무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강력한 공권력을 앞세운 도시관리 공무원이 폭력을 행사해 노점상을 죽거나 다치게 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후난성 린우현에서 50대 농민이 자신이 재배한 수박을 팔러 시가지로 나왔다 도시관리 공무원에게 저울추로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튿날인 18일에는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다오와이구에서 도시관리원이 휴대용 무전기로 노상에서 수박을 팔던 농민의 머리를 마구 때려 중상을 입혔습니다.
이런 횡포를 지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시성 셴양시 도시관리국 홈페이지가 그제 해커의 공격을 받아 도시관리 공무원들을 조직폭력배로 조롱하는 글이 반나절 가량 게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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