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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대화록 정국' 공방 속 탈출 모색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은 결국 국가기록원에 없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여야는 책임공방을 벌이는 한편, '대화록 정국'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 실종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예 대화록을 넘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검찰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얘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면서 검찰보다는 특검 등을 통한 진상규명에 무게를 뒀습니다.

새누리당이 그제(25일) 관련 인사 전원을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공은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민주당은 특별검사에게 수사를 맡기는 법안을 준비중이지만, 여당과 합의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NLL 대화록 정국'에서 빠져 나오려는 노력을 병행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제부터 새누리당은 NLL 관련한 일체의 정쟁을 중단하겠습니다. 민생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더 이상 NLL 논란 벌이지 맙시다. NLL논란 영구 종식을 선언합시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실종, NLL 관련 발언의 진실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공방전에 비판적인 여론이 더 많은 상황이, 양 당으로 하여금 출구를 모색하게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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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정원 국정조사는 폭로와 고성으로 얼룩졌습니다.

급기야 핵심인 '국정원의 기관보고'가 무산됐습니다.

지난 24일 검찰의 기관보고에서 민주당은 지난해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 대사의 발언을 추가 공개했습니다.

국정원이 원세훈 원장 재임 시절 NLL 대화록의 내용을 끼워 맞춘 뒤, 청와대에 요약 보고했다는 내용인데, 권 대사는 없는 내용을 보태거나 원뜻을 왜곡시키는 비열한 조작을 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그제 경찰의 기관보고에선 여야가 각각 동영상을 공개하며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대선 직전 경찰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경찰 내부 회의 영상 : 안돼 안돼 (언론에) 나가면 큰일 나지. 우리가 이것까지 찾은 줄은 어떻게 알겠어.]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집 앞에서 민주당 당원이 기자를 폭행하는 동영상을 각각 공개했습니다.

[때리지마, 때리기는 왜 때려!]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어제(26일) 국정원 기관 보고는 공개냐 비공개냐를 놓고 여야가 다투다가 결국 여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무산됐습니다.

남은 국정조사기간은 겨우 19일,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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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전체 당원 투표를 통해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미 새누리당이 폐지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정당공천 폐지는 이제 급물살을 타게 됐지만, 관련 법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고비를 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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