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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결심" "남측 책임"…남북관계 다시 냉각

<앵커>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남북 관계가 다시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입주 기업들의 공단 철수까지 조심스레 검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는 남측이 노골적인 지연 전술을 펼치면서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파탄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또 다시 백수건달로 나와 회담 결실을 위한 우리 측의 성의 있는 노력을 외면하고 오만무례한 입장을 계속 고집하면서 끝끝내 회담을 결렬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도 강경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파행사태의 재발방지 보장과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는 정부의 확고한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재발방지 보장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기업들을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전면 철수는 남북관계 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 역시 다른 특구 개발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할 때 당분간 냉각기를 가진 뒤 대화 재개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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