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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한강 투신…수색 작업 성과 없어

<앵커>

1억 원을 모금해 주지 않으면 한강으로 뛰어 내리겠다고 예고했던 시민단체 대표가 정말로 몸을 던져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촬영 기자까지 있었습니다.

조재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성들의 권익을 대변한다는 시민단체 남성연대의 대표 성재기 씨가 어제(26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성 대표는 그제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달라'며 '모금이 되지 않으면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박덕노/한강변 목격자 : 물이 튀어 오르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이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2분쯤 후에 아래서 떠올랐어요, 두 번.]

투신 직전 한 인터넷 언론사 기자가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사진에는 방송사 카메라 기자와 남성연대 회원 2명이 찍혀 있습니다.

남성 연대 회원들은 경찰에서 "성 씨를 말렸지만, 성 씨가 '수영을 잘 한다'고 말해 더 이상 말릴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연대 측은 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진 지지자 한 명을 한강 둔치에 대기시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을 취재한 방송사 측은 취재진이 성 씨가 투신하기 전에 경찰에 이미 신고했고, 투신 직후에도 2차 신고를 했다며 방조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헬기와 구조선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성 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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