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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김진태 VS 박영선, 막말 파문 진실은?

[취재파일] 김진태 VS 박영선, 막말 파문 진실은?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위가 파행됐다. 국가정보원의 기관보고를 공개로 진행할지, 비공개로 진행할지가 쟁점이 됐다.

새누리당은 현행법상 국정원의 조직과 편제, 역할은 모두 비밀이어서, 담당 상임위인 정보위원회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며 공개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또 야당이 국정조사 공개 원칙을 주장하고 있지만, 국가정보원은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하는 만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반드시 공개 진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국민이 원하는 것은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과 경찰의 허위 수사 발표로 인한 표심 왜곡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야 간의 이런 첨예한 대립 속에 국정조사 위원들 사이의 막말 논란까지 겹치면서 엄숙해야 할 국정조사가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당사자들은 각자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상대당 의원에게 책임이 있다며 비판수위를 높이고 있다.

누구의 잘못인가?
김진태 연합

◈ 김진태 "박영선 막말…사과해야"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었다. 김 위원은 26일 같은 당 소속 국정조사 위원들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전날 국정조사 진행 중 막말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어제(25일) 21시 50분경 본 의원을 향해 "야, 너 인간이야 인간. 사람으로 취급 안 해" 이런 막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본 의원이 경찰청장에 대한 질의과정에서 박 의원 질의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흥분한 나머지 발언권도 없이 나온 말이다. 새누리당 전원은 이에 항의하여 국정조사를 중단한 뒤 자리 떴는데 박범계 의원은 여기까지 따라와서 심한 욕설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사과요구하는 의사진행발언했는데 박 의원은 이번엔 김 의원을 향해 "점잖은 척하지 말고 그만해 양탈쓰고.. 아주 못된 놈이야, 저거" 이렇게 말했다. 사람도 아니고 양의 탈을 쓰고. 국정조사장이 동물농장이냐. 이것이 과연 국회 법사위원장 입에서 나온 말이냐.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동료 국회의원에게 이럴 정도이니 기관보고 대상자, 또 앞으로 있을 증인에게는 어떻게 대할 것인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제 국정조사장이 막말, 저질. 정치공세 장으로 변했다. 국회법은 다른사람을 모욕할 수 없다고 되어있고 이는 면책특권 대상이 아니다. 본의원은 박의원 막말에 대한 공식사과 촉구하며 이에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형사고소, 국회징계 요구 등 모든 조치 강구할 것이다."라고 압박했다.

박영선 연합

◈ 박영선 "김 의원에 대한 언론 평가"

민주당 박영선 의원도 발끈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제자나 다름없는 후배 검사에 대해서 근거없는 인신공격을 하여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되었다"면서 자신은 언론에 나온 김 의원에 대한 평가를 인용한 것일 뿐이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한겨레 신문은 서울의 한 부장검사를 인용하여 "사람이 살면서 넘어서는 안 될 선이 있는데 김 의원이 그 선을 넘은 것 같다. 검사에서 국회의원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고 자신이 초임검사로 데리고 있던 후배를 저렇게 팔아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또 "검사들 사이에서 부장검사와 초임검사는 사제지간이나 다름 없다. 그런데 김진태 의원은 제자를 이끌어주고 격려하지는 못할망정 모함을 해서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키려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선량한 미풍양속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이러한 패륜적 행동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진태 의원의 이러한 언행은 국정원 정치개입에 대한 국정조사를 회피하기 위한 핑계거리를 찾는 것으로 비쳐져 개탄스럽다. 국정원 기관조사가 예정되어 있는 날 기자회견을 한 것도 정략적이다. 김 의원의 회견 내용도 왜곡되고 조작된 것이어서 매우 유감스럽다. 김진태 의원 브리핑대로라면 어제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이 기사화했을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 당시 무슨 말들이…

새누리당 김진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상대방에게 책임이 있다며 당시 속기록을 배포했다. 각자 자신들이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강조해 표시했다. 같은 내용의 속기록을 갖고 서로 다른 얘기를 한 셈이다. 배포한 문서는 아래와 같다.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배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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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박영선 의원 배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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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생각이 다른 정치인들 사이에 설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다 보면 발언 도중 거친 말이 나올 수도 있고 의도적으로 거친 말을 유도해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보는 사람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다. 어디까지가 막말인지 결국 판단하는 것은 유권자 개개인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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