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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에 돌아온 노병들 '한국 놀랍다'

<앵커>

내일(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서 21개 나라에서 200명 넘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왔습니다. 60년 만에 다시 본 한국의 모습을 놓고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 같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국립현충원에 백발이 성성한 200여 명의 외국인 노인들이 모였습니다.

60년 전 한국전에 참전했던 외국인 용사들입니다.

당시 전투병력을 파견한 나라는 16개나라로서 의료 지원 인력 등을 파견한 나라까지 합하면 모두 63개국이 참전했습니다.

현충원 참배에 이어 옛 전우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는 전적지도 찾았습니다.

평균 여든이 넘은 호주와 뉴질랜드 참전용사 40여 명은 이곳 참전 기념비를 방문했습니다.

60년 전엔 포화 속 격전의 중심지였던 곳입니다.

60년 전 폐허의 땅이었던 한국이 놀랍게 발전한 모습을 본 노병들은 자신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돼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본 슈리브/스웨덴 참전용사, 88세 : 61년전 서울은 포화에 휩싸였고 온통 흙더미였습니다. 높은 빌딩은 없고 작은 오두막집만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아치 월쉬/캐나다 참전용사, 78세 :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습니다. 예전엔 정말 사막 같았던 곳이었거든요.]

외국인 노병들은 내일 정전 6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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