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스페인 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이 과속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사고 당시 열차는 제한속도의 두 배가 넘는 속도로 달렸다고 기관사가 시인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그제(24일) 저녁 스페인 북서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역 근처에서 80명의 사망자를 낸 열차 탈선 사고 장면입니다.
멀리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열차가 곡선 구간에 진입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더니 결국 줄줄이 옆으로 쓰러지며 대형 참사로 이어집니다.
사고열차 기관사는 조사 과정에서 곡선 구간에 진입할 당시 시속 190km로 운행하고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곡선 구간 제한속도인 시속 80km의 2배가 넘는 속도로 달린 겁니다.
[앙헬 토레스/사고 피해자의 아버지 : 곡선 구간에 진입할 때 열차가 너무 빠르다고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는 이미 객차가 뒤집어지고 몸이 공중으로 떠버린 뒤였답니다.]
앞서 이 기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속 200km로 달리는 열차의 속도계 사진을 올리며 빠른 속도를 뽐냈다가 동료로부터 핀잔을 받은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가 난 곡선 구간에 기관사에게 과속을 경고하거나 열차의 속도를 자동 제어하는 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