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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사무소 직원 사칭 불법체류자 납치·공갈

<앵커>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체류 자격을 얻게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출입국사무소 공무원을 사칭했는데 납치에 공갈까지 일삼았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다문화가정 지원 등을 내건 단체를 만들어놓고 불법체류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혐의로 중국동포 3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불법 체류자 20명을 상대로 8천 8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47살 백 모 씨 등 중국동포 3명을 구속했습니다.

백 씨 등은 불법체류자들을 상대로 협회에 가입하면 합법체류 자격을 얻을 수 있게 힘써주겠다고 한 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불법체류 중국동포 14명으로부터 6천 3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출입국사무소 직원을 사칭해 지난 4월 경기도 양주에서 불법체류자들이 거주하는 건설현장 숙소에 들이닥쳐, 불법체류자 6명을 강제로 차에 태우고 출국시키겠다고 협박해 2천 5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재원/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출입국관리사무소 옆 건물까지 태우고 가서 극도의 공포심을 유발하게 한 후에 금전을 갈취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저지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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