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장 후보의 성추문으로 시끄러운 뉴욕에서 남편을 옹호하고 나선 부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5년 전 르윈스키 사건 당시 영부인 힐러리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시장 선거전에서 선두를 달렸던 앤서니 위너, 하지만 1년 전 소셜미디어에서 20대 여성과 외설적인 사진과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앤서니 위너/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아닙니다. 제가 잘못했다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2년 전에도 여대생과의 '외설 트윗' 파문으로 하원의원직을 사퇴했던 위너는 정치생명이 끝날 상황에 몰렸습니다.
그런데 부인인 애버딘이 당당히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휴마 애버딘/위너 후보의 부인 : 그를 사랑하고 용서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처럼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갈 겁니다.]
15년 전 백악관의 르윈스키 스캔들 당시의 영부인 힐러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미국 언론은 고도의 정치적 행보라는 눈총을 보내고 있지만 이렇게 위기를 모면한 사례는 많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해 매춘 사실이 드러난 스피처 전 뉴욕주지사, 데이빗 비터 공화당 상원의원도 부인들이 용서와 지지를 보내 가까스로 회생했습니다.
하지만 성추문이 불거질 때마다 부인을 앞세워 모면하려는 미국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한 비난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