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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아기 위해…' 아버지 부시, 삭발 응원

<앵커>

삭발을 한 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서 아름다운 응원에 나선 겁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삭발을 한 낯선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람은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열흘 전 백악관에서 열린 자신이 만든 자원봉사 공로상 시상식에 참석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CNN 앵커 : 이 사진 한 번 보실까요. 조지 H.W. 부시 대통령의 이런 모습 처음이시죠?]

부시 전 대통령 무릎에 앉은 아이는 올해 두 살인 패트릭, 부시의 경호원 아들입니다.

패트릭은 올봄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60년 전 부시 전 대통령은 4살 난 딸을 백혈병으로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이런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부시 전 대통령이 패트릭의 투병 사실을 듣고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아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머리를 민 겁니다.

전직 대통령의 삭발 응원에 아버지의 동료 26명도 모두 삭발에 동참했습니다.

'패트릭의 친구들'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열고 치료비 모금 활동도 시작했습니다.

퇴임 후 꾸준한 봉사 활동으로 미국인들의 박수를 받아온 부시 대통령, 이번에는 인간미 넘치는 삭발 응원으로 아름다운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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