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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실크로드' 북극 바닷길 개척한다

<앵커>

북극이 더 가까워집니다. 정부가 북극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데 자원도 개발하고 북극 근처를 지나는 뱃길부터 열 계획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북극항로는 러시아 동쪽 해협을 통과해 북극해를 지나가는 항로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 얼음이 얇아지면서 얼음을 깨며 운항하는 쇄빙선이 아니더라도 1년에 넉 달 정도는 운항이 가능해졌습니다.

부산항을 출발해 유럽의 주요 항까지 이동할 경우 북극 항로를 이용하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기존 항로보다 거리가 7천 km, 32%가량 단축됩니다.

운항일수는 열흘, 비용은 20% 줄어든다는 게 정부의 계산입니다.

정부는 항로 자체로도 가치가 크지만 수산물 등 풍부한 북극 자원 개발을 위해 북극 항로 개척에 나섰습니다.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 북극항로 운항 선박에 항만사용료를 감면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컨설팅 시장조사 등을 지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특수 선박 제조비용이나 위험 요인에 따른 보험료 상승 등 사업성이 논란거리입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다음 달 국적선사가 참여하는 시범 운항이 실시됩니다.

[전기정/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 그동안 2011년, 12년도 외국 선사들이 시범 운항한 결과를 사후 평가해보면 대부분 다 흑자를 기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해수부는 오는 10월까지 북극 항로를 포함한 북극 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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