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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부산 영도다리, 47년 만에 고개 들었다

<앵커>

부산 근대사의 상징이자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영도다리가 47년 만에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고개를 들었다는 게 뭔지 직접 보시죠.

KNN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를 들어 올린다는 신호가 울립니다.

시공사나 부산시 관계자 모두 약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드디어 다리 한쪽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예전처럼 한쪽 다리의 톱니를 돌리는 방식입니다.

최대각도인 75도까지 들리는데 2분 남짓.

지금처럼 영도다리가 다시 들린 것은 지난 1966년 마지막으로 들린 지 47년 만의 일입니다.

과거 전철이 다니던 영도다리가 들리던 것을 직접 봤던 기억이 있는 시민들은 깊은 감회에 빠집니다.

[허 명/부산 부곡동 : 정말 옛날 생각이 납니다. 학교 다닐 때 다리 들어서 전차가 못 가고 하던…]

예전처럼 부산 중앙동 쪽의 31m가 도개되는 길이입니다.

새로운 영도 대교는 길이 214m에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됐습니다.

[정량부/부산시 문화재위원장 : 현대적으로 짓는 것에 대해서 시민들이 반대를 한 입장이고 그래서 오히려 옛날식으로 촌스럽게 다리를 복원하는 데 의미를 많이 두었습니다.]

부산시는 도개교 시험운전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오는 11월 대대적인 행사와 함께 영도대교를 정식개통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전재현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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