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비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또 차남 재용 씨의 고급빌라 3채를 압류했습니다.
보도에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전두환 씨의 장남 재국 씨가 조세회피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블루아도니스의 해외 계좌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재국 씨는 지난 2004년 차남 재용 씨가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싱가포르 아랍은행 지점에 거액을 예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재국 씨의 아랍은행 계좌에 전씨 비자금이 세탁돼 입금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외 사법 공조 등을 통해 자금 출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재용 씨의 서울 용산구 빌라 3채를 압류했습니다.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되던 지난달 27일, 재용 씨는 40억 원대인 서울 용산구 고급 빌라 2채를 급매물로 내놓으면서 30억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재용 씨가 추징을 피하기 위해 빌라를 서둘러 판 것으로 보고, 일단 빌라 2채를 압류했습니다.
검찰은 빌라 구매자를 불러 구매 경위를 조사하고, 재용 씨가 현재 거주하는 30억 원대 빌라도 압류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씨 일가 명의로 된 시중은행의 대여금고 7개를 찾아 통장과 귀금속 등 보관품을 압수했습니다.
전씨 일가와 주변인물 47명의 지난 20년간 증권거래 내역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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