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66조 원대의 유가증권을 위조해 국내서 유통시키려한 일당 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5일 외화, 채권, 주권 등을 위조한 혐의(위조 외국통화·증권 취득 및 행사)로 이 모(62), 김 모(43), 박 모(42)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달아난 고 모(50)씨 등 2명을 쫓고 있다.
이씨는 2008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위조한 1만엔권 2천500장, 100달러권 200장 등 2억 6천만 원의 위조 외국통화를 인천국제공항으로 몰래 갖고 들어와 김 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지난 8일 위조한 1억원권 한국산업은행 채권 100장, 5억 원권 한국은행 금융채권 100장 등 600억 원 상당의 채권을 유통시킬 목적으로 김 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는 경찰에 검거될 당시 위조한 5천억 엔 증서 10장, 5억 원권 한국은행 금융채권 2만여 장, 1억 원권 한국산업은행 채권 1천여 장, 5억 원권 현대정유 주권 198장 등 65조 9천억 원 상당의 증권을 소지했다.
이들은 시중에 위조 유가증권을 유통하기 전에 검거됐다.
압수한 위조 지폐와 증권은 일반 은행원들도 육안으로는 가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었지만 감식기 등 기계로는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이다.
권창현 대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한국은행 금융채권은 2009년 이후로 발행된 적이 없다"며 "이번에 적발된 유가증권은 모두 중국에서 위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경찰, 유가증권 66조원 위조 5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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