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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18만 채 줄이고, 미분양아파트 전세 활용

<앵커>

정부가 수도권에서 주택공급을 18만 가구 줄이기로 했습니다. 1차로 세금 깎아주고, 2차로는 공급을 줄여서 부동산 시장을 살리겠다는 뜻입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수도권 주택공급을 18만 가구 줄이기로 했습니다.

공급을 줄여 집값 하락을 막고 동시에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경기도 고양 풍동2지구는 택지지구 지정을 취소하고, 광명 시흥 보금자리주택은 지구 면적을 대폭 축소합니다.

하남 등 사업이 진행 중인 곳도 공공주택 비율을 축소하고 LH가 공급하는 청약물량도 분양 시기를 늦추기로 했습니다.

민간주택 분야에선 미분양이 많은 곳에서 인허가 절차를 까다롭게 해 1만 가구가량의 공급을 줄일 계획입니다.

[김규정/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민간 분양의 시기 조절이 가능해지고, 장기적으로는 정부 예상치 이상으로 분양 시기나 공급량을 조절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전세난을 잡기 위해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용으로 활용하도록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제2금융권에서 높은 이자로 빌려 쓴 돈을 은행의 저리로 갈아타게 정부가 보증해주겠다는 겁니다.

공급 축소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현재 거래 절벽 우려를 씻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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