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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철퇴에 이동통신 번호이동시장 '위축'

영업정지·과징금 제재 후 첫 주말 번호이동 건수 35.6% 감소

보조금 철퇴에 이동통신 번호이동시장 '위축'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과열 경쟁 행태에 강도 높은 제재를 결정한 뒤 과열 양상을 보이던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20~22일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알뜰폰 제외)는 전주 9만188건보다 35.6%나 하락한 5만8천13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이후 주말 번호이동 건수로 가장 적은 수치다.

업계의 셈법대로 주말 하루를 0.75일로 계산하면 이 기간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2만3천253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1일 2만4천건에 못미친다.

주말 가입자의 번호이동은 다음주 월요일 전산에 입력되는 까닭에 업계는 통상 월요일을 포함해 토·일·월요일 3일간의 번호이동 건수를 비교해 시장 과열 여부를 판단한다.

번호이동 건수가 시장 과열 기준 이하로 떨어진 것은 방통위의 고강도 제재가 '약발'이 먹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지난 18일 상반기 휴대전화 보조금 과열경쟁을 주도한 사업자로 KT를 지목하고 7일간의 영업정지 제재조치를 처분을 내렸다.

또 이동통신3사를 합쳐 방통위 출범 이후 가장 많은 669억6천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

실제로 20~21일 주말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상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넘기는 과잉 보조금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지만 일부 온라인 이동통신·휴대전화 판매 게시판에는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게릴라식 과잉 보조금'이 간혹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20~22일 번호이동 시장에서는 단독 영업정지 결정을 받은 KT의 가입자 순감이 눈에 띄었다.

KT는 1주일 전인 13~15일 가입자 순증세(113면 순증)를 기록했지만 20~22일에는 가입자가 1천195명 순감했다.

SK텔레콤은 2천990명의 가입자가 순감했으며 LG유플러스만 가입자가 4천185명 순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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