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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대, 잇따른 폭우에 복구작업 막막

<앵커>

이틀전 폭우가 쏟아진 경기도 광주와 여주 이천 일대에 어제(23일)도 큰 비가 내렸습니다. 복구에 나설 틈도 없이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렇게 쏟아 붇고도 모자란 지 아침부터 또 억수같이 비가 쏟아집니다.

토사와 빗물이 가득 들어찼던 옷 공장. 삽으로 물을 모아 밖으로 퍼내 보지만, 쏟아져 내리는 비에 별 소용 없습니다. 말리려고 밖에 내놨던 원단은 또다시 흠뻑 젖었습니다.

[김정윤/의류공장 업주 : 납품을 빨리 해줘야 되는데 일을 못 하니까… 3억 정도 피해를 본 것 같아요.]

비 때문에 어제 이사를 취소했다가 되레 물 폭탄을 맞은 한 가정집. 밤새 닦았지만, 방 안엔 아직 진흙이 가득합니다.

[최혜인/수해피해주민 : (가구) 밑이 다 틀어졌어요. 비가 안 왔으면 이사를 했고, 며칠 전에만 이사했어도 이런 일 없는데….]

오후 들어 비가 그치면서 중장비에 의경 도움까지 받아 복구에 속도를 내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계곡물이 범람했던 경기도 광주 우산 계곡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도로 곳곳이 무너져 내리고, 가드레일이 끊어졌지만, 또다시 불어난 강물에 손 쓸 엄두조차 못 내고 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걷어낼 겨를도 없이 또다시 비가 쏟아지면서 복구는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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