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KBS의 수신료 인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KBS의 수신료 인상 문제에 대해 "공영방송이 광고를 바탕으로 수익을 내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방송과 경쟁을 해야 해서 결국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공영방송이 자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자신의 철학"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요즘은 정부에 의한 방송장악보다 오히려 자본주에 의해 좌우되는 게 더 크지 않느냐"면서 "자본이나 광고로부터 공영방송이 독자적으로 가려면 광고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앞으로 다채널방송, 클리어쾀 등 방송 기술과 관련해 미디어 간 싸움이 예상되는데 국민의 행복과 편의를 더 많이 제공하는 쪽으로 선택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