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도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35.4도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무더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기록된 올해 제주시 최고기온과 같은 값이다.
제주시는 이달 들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은 날이 모두 18일이나 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됐다.
지난 14일과 16일 제주도 서부와 북부에 각각 발효된 폭염주의보도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다.
밤에도 무더위는 가시지 않아 제주시에 17일, 서귀포시에 18일간 열대야가 나타났다.
최근 중부지방에는 연일 폭우가 쏟아졌지만 제주에는 '마른 장마'가 이어져 7월 들어 제주시에는 사흘간 모두 3.3㎜, 서귀포시에는 나흘간 18.8㎜의 비만 내렸다.
제주 서부지역은 가뭄 초기 현상까지 보이며 이달 들어 파종하거나 모종을 심은 콩, 양배추 등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목요일(25일)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제주에 비가 내려 무더위가 약간 가실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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