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무기를 싣고 가다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 사건이 외교적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파나마 일간지 라 에스트렐라는 청천강호에 대한 유엔의 조사를 두고 국제사회가 찬-반 의견으로 나뉘면서 상당한 마찰이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파나마의 청천강호 억류를 지지하며 유엔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했고, 미국과 영국도 유엔이 필요한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청천강호 사건의 당사자인 쿠바를 비롯해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등 중남미 일부 국가들은 북한 선박 조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는 특히 미국의 개입에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나마 공공안전부의 호세 라울 물리노 장관은 파나마 운하가 중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맞지만,국가로서의 파나마는 중립이 아니라며 유엔 조사를 지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천강호 문제에 관해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파나마의 국제문제 전문가인 마리오 카스트로 아레나스는 청천강호가 신고하지 않은 화물을 운반한 것이 사건의 핵심인 만큼 파나마 정부는 청천강호를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국제문제 전문가는 청천강호 사건이 미국과 북한 관계를 더 벌어지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파나마 검찰은 청천강호 선원들을 상대로 선박에 군수 화물이 실리게 된 배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1차 조사에서 별다른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으며 변호사와 통역원을 제공해 2차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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