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수사망을 휘젓고 다니던 '거물급' 탈주범들이 전주교도소에서 함께 생활해 교도관들이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전주교도소에는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46), 검찰청사를 탈주해 전국에서 도주 행각을 벌인 이대우(46), 파출소 도주범 강지선(30)이 함께 복역하고 있다.
형이 확정된 신창원은 기결사에, 재판이 진행 중인 이대우와 강지선은 미결사에 수용돼 있다.
신창원은 2012년 1월 말 경북 북부 제1교도소에서 본인의 희망으로 전주교도소로 이감, 천주교 교리 공부에 열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7년 1월 부산교도소의 화장실 쇠창살을 절단하고 탈옥, 2년여간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인 뒤 901일 만에 붙잡혔다.
그는 22년6월의 형이 추가됐다.
절도 혐의로 붙잡힌 강지선은 올 1월 전주시 한 파출소에서 수갑을 빼고 달아났다가 닷새 만에 검거, 1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전주교도소의 미결사에 수용된 채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도주한 이대우는 탈주 26일 만에 부산시 해운대에서 검거, 신창원 이래 가장 오래 탈주한 기록을 남겼다.
이대우는 상습절도와 도주 혐의로 구속 기소, 지난 7월 9일 수갑을 두 개나 찬 채 첫 공판에 나와 경호가 강화된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거물' 탈주범들이 함께 복역하는 전주교도소는 전국에서 드물게 첨단 신호감지기를 운용하는 등 보안과 계호를 강화했다.
전주교도소는 거물 수용자들의 생활에 대해 보안사안이라며 확인을 거부한 채 '더 이상의 탈주는 결코 없다'는 각오로 경계를 강화한 상태다.
(전주=연합뉴스)
'거물급' 탈주범들, 전주교도소서 '한솥밥'
신창원·이대우·강지선 등 3명 함께 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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