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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치아건강 열악할수록 경제적 상황도 곤궁"

"노인 치아건강 열악할수록 경제적 상황도 곤궁"
구강건강이 열악할수록 노인의 경제적 상황도 곤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인의 치아건강상태를 살펴보면 소득 수준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23일 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선문대 치위생학과 최용금 연구원과 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 한선영·김철신 연구원이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한국 노인의 치아보유상태에 따른 사회경제적 수준 분석'이란 연구논문을 치과의사협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0~2011년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건강설문 및 구강검진 정보가 있는 65세 이상 노인 2천812명(2010년 1천345명, 2011년 1천467명)을 성별, 연령별, 소득별, 교육수준별, 치아보유상태별 등으로 나눠 파악했다.

분석 결과, 치아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자는 18.0%(446명), 1개 이상의 어금니(대구치)상실자는 75.5%(2천54명), 28개 치아를 모두 보존한 현존치아보유자는 6.5%(193명) 등이었다.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 71.7%(1천834명)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졸업 11.2%(327명), 고등학교 졸업 11.4%(380명), 대학교 졸업 5.8%(177명)로 가장 낮았다.

월평균 소득수준은 100만원 미만이 47.1%(1천290명)로 가장 높았고, 100~199만원 21.7%(634명), 200~299만원 10.9%(325명), 300~399만원 7.8%(210명), 400만원 이상 12.5%(353명) 등이었다.

특히 치아보유상태에 따른 월평균 가구 총소득의 차이를 살펴보니, 무치악자는 156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어금니상실자는 181만1천원이었다.

반면 28개 현존치아보유자는 189만6천원으로 가장 많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소득수준이 낮은 취약계층 노인은 경제적 이유로 의료이용의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더욱 열악한 구강상태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또 치아보유상태에 따른 사회경제적 특성을 분석해보니, 초등학교 졸업 이하 비율이 무치악자에서 79.9%으로 높은데 반해, 28개 현존치아보유자에서는 57.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교육수준과 노인 구강건강상태 간에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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