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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부 '물폭탄'…침수·산사태 피해 속출

<앵커>

이 곤지암천 주변을 비롯해서 여주, 이천 등 경기 동부 지역에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모두 4명이 숨지고 침수, 산사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누런 황토물이 마을 도로로 쉴새 없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차들이 물에 잠기고 도로는 불어난 물에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어제(22일) 하루 동안 경기도 여주에만 300mm 넘는 비가 내렸고, 경기 광주와 양평, 이천에도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기도 이천의 한 기도원에서 목사 61살 김 모 씨가 산사태로 숨지는 등, 어제 하루 이천과 여주에서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아침부터 내린 시간당 최고 80mm 넘는 비로 이재민 14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한때 곤지암천이 범람 위기를 맞으면서 하천 근처 9개 초중고교가 휴교하거나 휴업했고,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남역과 사당역 도로 곳곳에 물이 차오르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부터 또다시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산사태와 침수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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