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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20년만의 폭염…더윗병, 작년의 3배

341명 병원 신세…4명 사망

<앵커>

남부 지방엔 20년 만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더윗병에 걸린 환자는 300명이 넘었고, 4명이 숨졌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소방본부 119 상황실.

더윗병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연일 빗발치고 있습니다.

[울산소방본부 119 상황실 : (작업하다가 더위 먹고 쓰러졌는데요…) 더위 먹었다고요?]

영·호남과 제주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올 들어 일사병이나 열사병, 열탈진 같은 더윗병으로 숨진 환자는 4명.

대구와 부산, 경북, 전북 등 모두 남부지방에서 발생했습니다.

남부 지방의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지금까지 병원 치료를 받은 더윗병 환자도 341명에 이릅니다.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남이 인구 100만 명당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 충남, 충북, 전북, 경북의 순이었습니다.

남부 지방의 이달 중순 낮 최고 기온은 평균 31.9도로 2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김경수/서울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뇌의 체온 조절 중추가 고열로 인해서 손상으로 고장난 거죠. 그래서 체온 조절이 안 되는 겁니다. 막 올라가기 때문에 일단 무조건 강제적으로 체온을 내려줘야 돼요.]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한낮에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맹물을 너무 많이 마실 경우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물 1리터에 티스푼 한 개 정도의 소금을 보충해 줘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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