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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물 머금은 산…4천여 곳 '시한폭탄'

<앵커>

늘 지적되는 문제지만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산사태로 곳곳이 무너져 내리는 현상은 오늘(22일)도 계속됐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낮 12시.

삽시간에 엄청난 토사가 덮친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12시간 동안 32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엄청난 물을 머금은 토사가 중량을 견디지 못하고 쏟아진 겁니다.

우리나라의 산지 토양은 비교적 흙 입자가 굵어 물을 많이 머금는 구조기 때문에 집중 호우에 취약합니다.

특히, 이틀에서 사흘 새 특정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는 게릴라식 호우에 약합니다.

갈수록 국지성 호우가 늘면서, 산사태 피해 규모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산사태 취약 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곳만 전국에 4천 곳이 넘습니다.

[류지협/한려대 토목공학과 교수 : (산사태 취약 지역은) 토양이 얼마나 물을 머금고 저장할 수 있느냐는 지표를 고려하기 시작한 거죠. 전엔 이런 걸 고려하지 않았죠.]

산사태 취약 지역 주민은 비탈면 아래 도로를 피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붕괴 위험이 없는지부터 살펴야 합니다.

특히, 산허리가 무너져 내리거나 나무들이 크게 흔들린다면 산사태 징후로 보고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큰 비에 산 배수로 곳곳에 쌓인 나뭇가지 등 퇴적물을 틈틈이 치우는 것도 산사태를 막는 예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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