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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300mm 집중호우…3명 사망·1명 실종

<앵커>

중부지방 사시는 분들 오늘(22일) 비 때문에 고생하셨죠. 오늘 새벽부터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데 이어서 침수와 통제가 잇따랐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누런 황토 물이 마을 도로로 쉴새 없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거센 급류로 돌변한 하천이 보기만 해도 무서울 정도입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차들이 물에 잠기고 도로는 불어난 물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경기도 이천에서는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기도원을 덮쳤습니다.

기도원 목사인 61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입니다.

김 씨는 집안까지 쏟아진 흙을 치우러 나왔다 그만 산사태와 함께 저 아래로 쓸려 내려갔습니다.

또 이천의 한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사찰을 덮치면서 71살 안 모 씨가 실종됐고, 농로작업을 하던 60살 김 모 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경기도 여주에서도 70살 이 모 씨가 토사 유출을 막으려고 작업하다가 쏟아진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동네 주민 : 가로등 밑에 토사가 내려오는 것을 막다가 비가 많이 오니까 물이 확 들이닥쳐서 덮친 것 같아요.]

오늘 하루 경기도 여주에만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경기 광주와 양평, 이천에도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하 륭,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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