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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개발자 사이트 해킹…닷새째 폐쇄

애플 개발자 사이트 해킹…닷새째 폐쇄
애플 개발자 웹사이트가 해킹돼 개인정보 유출과 악성 앱 유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애플 개발자 웹사이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의 앱을 만들어 올리는 세계 각국 개발자들에게 기술지원을 하는 포털 서비스입니다.

여기에 등록된 개발자는 27만 5천 명에 달합니다.

AFP통신 등 외신은 애플이 '빨리 복구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인터넷 성명에서 "지난 18일 해커가 사이트에서 등록된 개발자들의 개인 정보를 빼내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민감한 정보는 암호화돼 도용의 가능성이 없지만, 일부 개발자의 이름과 주소,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커가 개발자 ID를 통째로 가로채면 누군가가 애플 앱 스토어에 몰래 금융사기 등을 벌이는 '악성' 앱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해킹으로 ID도용이 우려될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개발자의 정보가 유출되었는지는 아직 불명확합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터키의 보안 전문가 이브라힘 발릭이 이번 해킹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발릭은 트위터와 유튜브에서 "애플 개발자 웹사이트의 보안상 문제를 지적하려고 해킹을 벌였다"며 개인정보 도용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사이트는 해킹 공격 뒤 지금까지 닷새째 폐쇄 상태입니다.

애플은 서버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의 보안강화 작업을 끝내고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잖은 개발자들은 애플의 불성실한 사건 대처를 두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블로그 사이트 '텀블러'의 공동 창업자인 마르코 아르멘트는 어제 블로그에서 "사이트가 너무 오래 폐쇄된 데다 해명이 너무 부족하고, 데이터 손실이 매우 컸거나 심각한 보안침해가 생겼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 유력 IT 회사를 노린 해킹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1년 4월에는 사용자가 7천7백만 명에 달하는 소니의 게임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 탓에 일주일 동안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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