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짐머만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정당방위법 재검토 목소리에 힘을 실으면서 미국 정치권을 중심으로 찬반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대선 때 오바마 대통령과 경쟁한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정당방위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고 나서는 등 법 수정과 재검토 찬성에 여론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21일 미국 CNN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당방위법에 관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정당방위법 재검토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 연설에서 많은 흑인이 짐머만 사건으로 큰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정당방위법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매케인 의원은 정당방위법 재검토를 둘러싼 찬반 여론에 대해 서로가 비난하고 헐뜯기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회 흑인 코커스'(CBC) 의장인 마르시아 퍼지 하원의원은 오바마의 연설이 자랑스럽다며 정당방위법 재검토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앞서 미 상원 법사위원회 산하 헌법위원회 위원장인 딕 더빈 상원의원은 정당방위법에 관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혀 의회가 해당 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총기소유권을 주장하는 일부를 포함해 정당방위법 재검토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헌법으로 보장된 미국인들의 총기소유 권리를 오바마가 짓밟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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