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유치한 오는 2019년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를 둘러싸고 축하는 커녕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광주시가 총리와 문화체육부 장관 사인을 위조해 만든 허위 공문서로 대회를 유치한 만큼 예산 지원을 안하는 것은 물론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반면에 광주시측은 단순한 실무자의 실수로 이미 정리된 사안이고 어렵게 대회를 유치했는데 정부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며 지역간 형평성 문제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과연 진실은 뭔지 대회 유치의 주역인 강운태 광주시장과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가진 인터뷰, 간추려 전해 드립니다.
▷ 한수진/사회자:
광주광역시가 2019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 개최지로 확정되었습니다. 원래 이런 국제 대회 유치하면요. 축하 행사가 쏟아지죠.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그렇지 못한데요. 광주시가 유치 과정에서 총리와 문화체육부 장관의 사인을 위조했다는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 강운태 광주시장: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일단 이번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유치 의미를 어떻게 보세요.
▶ 강운태 광주시장:
흔히 3대 메가 스포츠 이벤트라고 합니다. 세계 많은 체육 행사가 있지만 가장 크고 중요한 것이 올림픽. 그리고 월드컵,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를 꼽습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대회는 다 해보았지만 유일하게 수영 선수권 대회를 못 해보았는데 이번에 광주에서 하고자 했던 것은 마침 광주가 2015년 유니버시아 대회를 하게 됩니다. 그 유니버시아 대회 때문에 수영장을 새로 짓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니버시아 대회 수영장을 그대로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저비용의 고효율 대회를 치룰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 정부에 신청을 했고 정부에서는 여러 가지 경제성, 타당성, 국제비 효과를 고려해서 광주에서 하는 것이 맞겠다. 이런 판단을 해서 승인하게 되었습니다만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시장님. 이런 큰 대회가 유치되어서 기뻐해야 마땅할 텐데 지금 개최지가 확정되자마자 공문서 위조 논란이 일고 있지 않습니까. 문체부가 오늘 사건 경위와 정부 대응방안까지 발표하겠다고 나섰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 강운태 광주시장:
저도 참으로 유감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많습니다만 이미 사안은 최근에 불거진 것이 아니고 지난 4월 달에 적발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즉시 제가, 이것은 잘 못 했기 때문에 시정조치를 했고요. 치유가 된 상황 속에서 총리께서도 단장을 만나셨고 그에 기초해서 마지막 최종 신청서가 가장 중요한 정부의 확정된 공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종 신청서를 6월 27일 날 보냈는데 그 내용에는, 원래 국무총리와 문화체육부 장관이 서명했던 정부 보증서의 원문이 그대로 첨부되어서 아무런 법률적 하자가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직인이 위조된 서류가 국제 수영연맹에 전달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시장님. 지역에서도, 과정의 잘못을 숨긴 것 아니냐. 도덕적, 정치적인 책임을 요구하는 그런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강운태 광주시장:
그렇지 않죠. 숨긴 것이 아니고 말하자면 이렇게 된 것입니다. TSE라고 하는 스위스의 국제 컨설팅 회사가 있습니다. 흔히들 올림픽을 비롯한 대형 국제 체육행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신뢰도가 있는 컨설팅 회사에서 자문하거든요. 그런데 자문을 어떻게 했느냐고 하면 정부 보증서나 딱딱한 문서 형태보다는 총리가 서한문 형태로 바꾸어서 제출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그쪽에서 구체적으로 옵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실무자들이 수행해서 보낸 것이죠. 어쨌든 잘못했기 때문에 총리실로부터 잘못했다고 통보가 와서 제가 즉각 사과를 표명했고요. 국무총리, 문체부 장관께 사과를 했고 시정조치를 한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총리와 시찰단 만날 때 위조문서가 밝혀졌다고 하는데 그 때까지 시장님은 전혀 모르셨나요.
▶ 강운태 광주시장:
그렇죠. 전혀 모르죠. 총리실에서 총리 면담을 앞두고 이런 저런 서류를 챙기다보니까 당초의 보증내용과 다르다. 라는 것을 적발해서 광주시에 통보를 한 것이지요. 그래서 즉각 대처를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시장님께서는 최종 확인을 한 책임이 있으실 텐데 말이죠. 어떻게 모르실 수 있나요.
▶ 강운태 광주시장: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죠.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유치 위원회가 있습니다. 제가 대한 수영연맹 회장과 함께 유치 공동 위원장이고요. 그리고 총괄이나 지휘하는 분은 따로 있는데 민간인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분들이 민간인도 있고 공무원도 있지요. 그런데 그것을 시장이 알리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실무자가요. 문체부 장관 사인을 함부로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 강운태 광주시장:
그러니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충리실과 문체부가 감사를 했고 감사 결과 처분 지시가 내려지면 거기에 따라 조치를 해야 하겠죠.
▷ 한수진/사회자:
정부가 오늘 입장발표 하는데 검찰에 일단 시장님을 고발하고요.
▶ 강운태 광주시장:
제가 듣기는 그렇지 않은데요. 시장을 고발하는 것이 아니고 유치 위원회를 수사 의뢰하겠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이렇게 수사 의뢰가 되었든 고발이 되었든 조치를 하면 검찰 나름대로 거기에 따른 조사를 하지 않겠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재정적 지원도 끊는다고 하는데 이런 대응 어떻게 보세요.
▶ 강운태 광주시장: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정부의 재정 지원이라고 하는 것은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하고 전례 같은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바로 작년, 재작년에 대구에서 육상 선수권 대회를 했는데 그 때 정부가 1,737억의 국비를 지원해준 것으로 나타나 있어요. 그래서 잘못한 것은, 실무자가 했든 누가 잘못했든 잘못한 것은 잘못한대로 필요한 문책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안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이, 그리고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하고 두 개의 사안을 분리해서 조치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고요.
▷ 한수진/사회자:
만약에 한번 가정을 해보면, 정부의 재정적 지원 없이 대회 성공이 가능 합니까.
▶ 강운태 광주시장:
그런 예상을 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고요. 왜냐하면 당장 내년에 하는 것이 아니고 2019년. 6년 후에 합니다. 충분히 오해를 풀 것은 풀고 해서 잘 되리라고 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치적인 음모론.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운태 광주시장: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했는지는, 그렇게 터뜨린 사람들이 밝혀야 할 일이죠. 저는 여러 설만 듣고 있는데 정말 잘못된 겁니다. 실무자의 실수가 되었든 누가 실수했든 총리의 서명이 바뀐 것을 잘 했다고 한 것이 아니고요. 그것은 그것대로 조사해서 제대로 처리해야죠. 그리고 그와 별도로 최종 제안서는 올바르게 되었기 때문에 그에 기초해서 심사해서요. 수영선수권 대회가 대한민국에 필요하다고 해서 정부가 승인한 것 아닙니까.
▷ 한수진/사회자:
혹시 시장님께서 이 사안에 대해서 책임을 질 생각은 없으십니까.
▶ 강운태 광주시장:
아니. 말하자면 밑에서 했든 누가 했든 잘못했으니까 이미 사과를 했죠.
▷ 한수진/사회자:
사과로 충분하다고 보시고요.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운태 광주시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 전체보기] "세계수영대회 유치, 문서 위조의 진실은?"
▶ [인터뷰 전체보기] "매해 반복된 사고, 관계 당국 사설캠프 안전 관심 없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