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X염색체에 정자 생산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화이트헤드 생의학연구소는 여성의 X염색체에 정자생산 등 남성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들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헬스데이 뉴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화이트헤드 연구소의 데이비드 페이지 박사는 인간과 쥐의 X염색체를 비교한 결과 서로 공유하지 않는 유전자 341개가 발견됐고 이 유전자들 대부분이 고환 생식세포에서만 발현되고 있어 정자생산에 관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분석 결과 쥐와 인간의 X염색체는 카피가 하나뿐인 유전자를 95%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유하지 않은 341개 유전자 중 144개는 인간에게만 있었고 197개는 쥐에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에게만 있는 144개 유전자 중 107개는 중복된 위치에 여러 쌍의 카피로 존재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볼 때 빠르게 진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페이지 박사는 해석했습니다.
공유하지 않는 이 유전자들은 쥐와 인간이 공동조상에서 분리된 이후 8천만 년 동안 독자적으로 진화해온 결과일 것으로 페이지 박사는 추측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유전학전문지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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