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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참의원 선거, 자민당 완승…우경화 가속화?

<앵커>

일본에선 오늘(21일), 전체 참의원의 절반인 121명을 새로 뽑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우경화 성향이 날로 심각해지는 자민당이 과반 넘는 압승을 거둘 걸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참의원 투표가 종료된 정각 8시.

NHK를 비롯한 일본 방송들이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예상대로 자민당의 완승.

[NHK 앵커 : 자민당의 획득 가능 의석수는 67석입니다.]

자민당은 최소 62석에서 최대 70석을, 연립 여당인 공명당도 최소 6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자민, 공명 두 연립 여당이 참의원 과반의 분수령인 최소 63석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참의원 제1당의 지위를 내려놓게 됐습니다.

개표 결과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등 개헌 세력이 3분의 2에 가까운 의석을 확보할 경우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은 더욱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유세 마지막까지 헌법 9조 개정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아베/日 총리, 어제 :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헌법을 바꿉시다.]

자위대 명칭을 국방군으로 바꾸고 집단 자위권을 허용하려는 움직임도 힘을 받게 됐습니다.

아베 정권은 다음 선거가 치러지는 2016년까지 장기 집권이 가능해진 만큼, 일본의 우경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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