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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7월 말까지 이어지나…길어지는 원인은?

<앵커>

장마가 원래 이달 중순쯤엔 끝날 걸로 예상했었는데, 길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주일 정도는 전국 곳곳에서 장맛비가 이어지겠다는 예보입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저녁에 위성이 찍은 한반도의 구름 영상입니다.

장마전선이 중북부와 북한 지방에 동서로 길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장마전선이 북한 북쪽으로 북상해야 장마가 끝나는데 장마전선은 오히려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수요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겠고 강수량이 200m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수요일 밤부터는 장마전선이 남해안까지 내려가면서 주 후반에는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김성목/기상청 예보분석관 : 장마전선은 이번 주 수요일까지 중부지방에 머무르겠고, 수요일 밤부터 북서 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남하해 이번 주 후반에는 남해안과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도 장마전선이 쉽게 북상하지 못하면서 장마가 7월 말까지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장마가 7월 말과 8월 초까지 이어졌고 중부지방에서 먼저 끝났습니다.

최근 30년 가운데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지난 1987년으로 8월 10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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