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합동훈련 중이던 미국 공군 전투기가 호주의 세계자연유산인 산호초 지역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해양공원에 폭탄을 잘못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제7함대는 지난 16일 미 해군 항공모함 본홈리처드함에서 이륙한 전투기 2대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해양 공원에 비활성화된 폭탄과 폭발물을 싣지 않은 폭탄 총 4개를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4개 폭탄 모두 터지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미군은 미 해병 제31원정대 소속의 이 전투기들이 당초 폭격연습장에 폭탄을 떨어뜨릴 계획이었으나 해당 지역에 위험요소가 없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는 관제관의 보고로 훈련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연료 부족으로 폭탄을 실은 채 돌아올 수 없자 전투기 조종사들이 해양 공원에 폭탄을 긴급 투하했다는 것입니다.
미군 측은 조종사들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호초에서 50m 이상 떨어진 곳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미국과 호주의 합동군사훈련인 '텔리즈먼 세이버'가 시작된 지 이틀 만에 발생했습니다.
미 해군과 해병대는 호주 당국과 함께 사고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호주 북동해안을 따라 발달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역으로 지난 198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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