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두환 일가 미술품, 무슨 돈으로?' 수사 총력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를 위해 검찰이 미술품 매입 대금을 캐고 있습니다. 국내 채권과 부동산, 미술품 그리고 해외 비자금도 전방위로 추적 중입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소유한 시공사 파주 사옥 등지에서 압수한 미술품 수백 점.

검찰은 이 미술품들을 사 모으는데 전두환 씨 비자금이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국내 유명 갤러리 대표를 직접 불러 전 씨 일가와의 거래 사실을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미술품 구매에 비자금이 얼마나 쓰였는지 입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술품 거래는 통상적으로 갤러리를 통해서 은밀히 이뤄지는데다, 갤러리가 자세한 거래 내역을 남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기명 채권과 차명 부동산도 검찰의 추적 대상입니다.

검찰은 전 씨가 뇌물을 세탁해 비자금으로 조성하기 위해 1980년대에서 90년대 사이 이 두 방법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전 씨의 장남 재국 씨가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비자금을 외국으로 빼돌렸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 씨 일가에 대한 전방위적 계좌 추적과 함께, 자금 세탁을 도와준 사채업자 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