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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혜택 끊기자 '뚝'…주택 거래량 급감

<앵커>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이 2006년 이후 6월 기준으로 최대치인 13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4.1 부동산 대책의 효과, 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말로 감면 혜택이 끝나면서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습니다.

먼저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 주공5단지.

4.1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살아나면서 5월 말엔 전용면적 74제곱미터의 거래가가 10억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호가가 1억 원 이상 떨어졌는데도 거래는 뚝 끊겼습니다.

[김찬경/공인중개사 : 7월 달은 1개 했어요. 진짜 막 아주 급매물 던지다시피 하는 거 아니면 안 사요.]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약 13만 건.

지난해보다 128% 증가해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세제 감면 혜택이 끝난데다 이사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거래가 끊겼습니다.

7월 서울 아파트 일일 평균거래건수는 70건으로 지난달의 6분의 1 수준입니다.

시장에서 취득세 인하 요구가 끊이지 않자, 현오석 부총리는 "취득세 문제는 내년 예산안까지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되는 9월 말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것인데, 시장에선 그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퍼지고 있습니다.

[박기정/한국감정원 부동산분석부 연구위원 : 또 취득세를 감면해주지 않을까 이런걸 기대를 하면서 보다 싼 비용으로 주택을 구매하려고 시기를 보고 있는 거라고….]

기존 세제혜택 종료에다 정부의 섣부른 취득세 논의 시점 공개로 부동산 시장 경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 VJ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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