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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병대 캠프 관계자 3명 구속 영장

실종 고교생 5명 모두 숨진 채 발견

<앵커>

태안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실종됐던 학생 5명이 어제(19일) 저녁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인솔 교관들 모두가 자격증이 없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캠프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된 학생 5명이 모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의 대규모 수색 끝에 어제 오후 7시 15분쯤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고 발생 27시간 만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가족들은 또다시 오열했습니다.

사고 당시 학생들을 인솔했던 교관들은 모두 초보들이었습니다.

경찰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교관 12명 중 6명이 이번에 처음 고용된 임시직으로 경험도, 인명구조 자격증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일종/서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장 : 제일 오래 근무한 사람이 작년 7월달에 근무를 해서 약 9개월 정도 경과가 했고, 6명이 이번에 처음 7월달에 채용됐습니다.]

심지어 캠프를 운영한 업체는 청소년 수련시설 등록증을 보유한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이 아니라, 경기도 분당의 작은 여행사였습니다.

교관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입니다.

태안 해경은 훈련 본부장 44살 이 모씨 등 캠프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태안 해경에 수사본부를 차려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운영과정에 있어서 위법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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