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명의 친구들을 태안에 남겨둔채 나머지 학생들은 슬픔속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탄 버스가 운동장으로 들어옵니다.
마중 나온 부모들은 자녀의 얼굴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마음을 놓지 못한채 눈물만 훔칩니다.
버스에서 내린 학생들, 태안에 남겨 놓고 온 친구들 생각에 또다시 오열합니다.
물에 빠졌다 간신히 구조된 학생의 부모는 마음을 쓸어 내리면서도, 비통함을 감추지는 못합니다.
[학부모 : 뉴스보고 담임선생님한테 전화로 확인을 했더니 우리 애는 거기 있다고 해서… 아이가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 같아서 자세한 얘기는 물어볼 수가 없네요.]
일부 부모는 사설 캠프에 학생을 맡긴 학교를 원망합니다.
[학부모 : (사설 캠프인지 아셨어요?) 저 몰랐어요. (그 얘기는 언제 들으셨어요?) 사고 난 후예요. (사설인 줄 알았으면 보내셨겠어요?) 당연히 안 보냈죠, 몰랐으니까 보냈죠.]
텅빈 교실, 고 진우석군의 자리엔 손 때묻은 참고서와 노트가 기약없이 주인을 기다립니다.
열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했던 진 군.
또박또박 써내려간 '먼 훗날 내 인생이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라는 글귀가 끝내 꽃 피우지 못한 청춘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학교측은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려던 방과후 수업도 학생들이 정신적 안정이 취해질 때까지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태안에 남겨둔 친구 생각에 학교는 '눈물바다'
돌아온 아이들,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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