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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 사고 에스컬레이터, 올해만 세 번 수리"

<앵커>

어제(18일)저녁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행하면서 29명이 다쳤습니다. 불과 1주일 전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점검을 받았던 곳이었습니다.

먼저, 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앞.

부상자 수십 명이 한데 뒤엉겨 피를 흘리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바닥에 깔렸는데 (에스컬레이터) 톱니는 계속 돌잖아. 그러니까 그 톱니에 깔려서…]

구급대원들이 응급조치한 부상자를 지하철역 밖으로 실어 나릅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코레일 분당선 야탑역에서 지상으로 향하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추더니 역행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던 승객 40여 명이 중심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 가운데 29명이 다쳤고 4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승객들이 몰리는 퇴근시간대 사고가 나면서 이곳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피해자 :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다가) 중간쯤 돼서 턱 소리가 나더니 뒤로 쭉 밀렸어요. 다다다 올라가다가 딱 멈추고 그냥 자연 낙하 있잖아요. 그런 기분이었죠.]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올해 들어만 세 번 고장 나 수리받았다고 코레일은 밝혔습니다.

[시민 : (에스컬레이터가) 서 있는 걸 자주 봤어요. 여기서도 몇 번 섰어요. 자주 그랬어요.]

경찰은 유지 보수업체가 일주일 전에도 해당 에스컬레이터를 점검했단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제대로 점검이 이뤄졌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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