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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 실종 고교생 전원 사망

<앵커>

충남 태안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학생 5명 전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노동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만 하루'를 넘기며 27시간에 걸친 대규모 수색을 벌인 끝에 안타깝게도 실종됐던 학생 5명 모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금 전 7시 15분, 유일하게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혹시나 하는 희망을 품게 했던 이병학 군도, 사고 지점 300m 거리에서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실종자 5명 시신이 모두 인양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앞서 오후 5시쯤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1km 떨어진 곳에서 김동환, 장태인 군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또 아침 6시에는 사고지점과 500m 떨어진 곳에서 이준형, 진우석 군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사고 지역은 쉴새 없이 파도가 치고 바닷속이 혼탁한 탓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바다가 잠잠해지는 간조 때를 이용해 수색한 끝에 모두 찾았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소식을 기다렸던 부모들은 아들 시신을 확인하고 오열했습니다.

인양된 시신은 모두 태안의료원으로 옮겨져 합동 분향소가 차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설 '해병대 체험 캠프'에 참여했던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은 오늘 오전 예정보다 앞서 캠프를 퇴소해 학교로 돌아갔지만, 엄청난 사고에 학교는 울음바다가 됐습니다.  

해경은 캠프 훈련본부장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강윤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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