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검색 불가'라는 국가기록원의 발표를 토대로 원본 대화록이 사라졌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까지 찾지 못한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화록 존재여부'가 쟁점이 되면서 정작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 문제는 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동안 전국 성인 남녀 1,215명을 대상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해 물었다. 먼저 내용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보거나 들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 盧 발언 'NLL 포기다' 21% VS '포기 아니다' 55%
대화록 내용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한 776명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NLL 포기 의사를 밝힌 것' 21%, 'NLL 포기는 아니다' 55%로 나타나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을 NLL 포기로 보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대화록 내용 인지자)는 새누리당 지지자(306명)의 41%가 'NLL 포기', 31%가 '포기 아니다'라고 답했고, 민주당 지지자(161명) 중에서는 4%가 'NLL 포기', 84%는 '포기 아니다'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무당파(274명)에서는 11%가 'NLL 포기', 62%는 '포기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NLL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160명)에게 그렇게 보는 이유를 물은 결과, '공동어로, 평화지대 등은 내용상 포기'(45%), '저자세로 임함/당당하지 못함/아부'(21%), '노 전 대통령의 친북반미적 성향/과거행적'(18%) 등을 지적했다.
◈ '할 수 있는 말' 48% VS '북한 편 든 것' 24%
대화록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한의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을 한 것인지,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든 것인지 의견을 물은 결과, 48%는 '할 수 있는 말을 한 것', 24%는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든 것'이라고 답했다.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 NLL 대화록 진실, '끝까지 밝혀야' 38% VS '그럴 필요 없다' 47%
이번엔 전국 성인 남녀 1,215명에게 NLL 대화록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38%는 '진실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고 답했고 47%는 '꼭 그럴 필요 없다'고 답했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444명)의 41%는 '끝까지 밝혀야 한다', 46%는 '그럴 필요 없다'고 답해 엇비슷했지만 민주당 지지자(246명)에서는 35%가 '끝까지 밝혀야', 54%는 '그럴 필요 없다'라고 말해 '그럴 필요 없다'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무당파(481명)에서도 '끝까지 밝혀야'(38%)보다 '그럴 필요 없다'(44%)는 응답이 좀 더 많았다.
▶조사개요
1. 조사대상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 표본크기 : 1,215명
3.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사
4. 조사기간 : 2013년 7월 15일~18일 (4일간)
5. 표본오차 : ±2.8%포인트(95% 신뢰수준)
6. 응답률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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