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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북반구…영·미·일, 이상폭염에 '몸살'

'펄펄' 끓는 북반구…영·미·일, 이상폭염에 '몸살'
영국과 미국, 일본 등 북반구 곳곳에서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도는 이례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중부 이남 대부분 지역에서 섭씨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1주일째 계속되면서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부 웨스트미들랜즈 지역과 남서·남동부 지역에 최고단계 바로 아래인 3급 혹서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건강, 열대의학회(LSHTM)는 이번 더위로 최대 7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응급구조 요청도 폭주하고 있습니다.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려다 변을 당한 사람도 많았고, 중부 링컨셔 링컨에서는 집배원이 우편배달 중 무더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습니다.

잉글랜드 북동부 컨셋에서는 21살 남성이 지붕 위에서 일광욕을 하다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고온건조한 날씨로 화재도 잦았습니다.

런던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달 중 하루평균 21건의 들불이 일어났으며 이는 평소의 네 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런던 남부에서는 지난 17일 축구장 4개 면적의 건초지대가 소실됐습니다.

특히 수확철을 앞둔 밀과 가을보리 등 작물이 화재에 취약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영국 기상청은 경고했습니다.

영국 기상 당국은 다음 주 일부 지역에서 수은주가 지난 2006년 이래 처음으로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에서도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초부터 32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대 도시 뉴욕에서는 그제 낮기온이 35도까지 올랐습니다.

100%에 근접한 높은 습도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욱 치솟아 38도에 달했습니다.

미 보건당국 추산에 따르면 미 북동부 지역에서는 메릴랜드주에서 5명, 뉴욕주에서 1명 등 최소 6명이 사망했습니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는 일부 학교가 주말까지 휴교하기로 했습니다.

서부 캘리포니아주는 건조한 날씨에 고온이 겹친 탓에 산불로 큰 피해를 봤습니다.

LA에서 160㎞ 떨어진 휴양 도시 팜스프링스 인근에서 나흘째 산불이 계속돼 90㎢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불이 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해당합니다.

일본도 짧은 장마 후에 불볕더위가 몰아닥쳐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NHK는 지난 5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최소 85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올해 장마 기간이 예년보다 짧았던 탓에 갑자기 올라간 기온에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해 열사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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