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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감기처럼 흔하지만 치명적인 '자궁경부암'

세계에서는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는 네 번째로 흔한 암, 바로 자궁경부암입니다.

아직도 산부인과 가기를 꺼려하는 여성들이 많은데요,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최근 이유 없이 다리 통증에 시달렸다는 배 모 씨.

검사결과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배모 씨/42세 : 다리가 붓고 아프고 저리고 계단 오를 때 굉장히 힘듭니다. 절뚝거리면서 걷고요.]

건강엔 자신이 있었기에 충격이 컸다고 하는데요.

[배모 씨/42세: 만히 놀랐죠. 눈물부터 나고, 정말 왜 나에게 이런 병이 찾아왔나. 너무나 젊은 나이에]

자궁경부암은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하는데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여성 80% 정도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감염으로 자연적으로 소실됩니다.

하지만, 일부는 소실되지 않고 지속적인 감염 상태에 있게 되는데요.

감염자의 약 5%가량은 감염 후 10년에서 15년이 지난 뒤 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근호/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자궁경부암은 전암단계인 상피이형성증 상피내암을 거쳐서 자궁경부암이 됩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 즉, 자궁의 아랫쪽에서 먼저 생기는 질환이고요. 그리고 진행이 되면 좌·우, 아래·위로 퍼지게 되기 때문에 전신으로 진행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자궁경부암 초기까지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요.

이미 암이 진행되고 나서야 분비물에 냄새가 나거나 부정 출혈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근호/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출혈이 되거나 냉이 있거나 그럴 경우에는 꼭 산부인과를 방문하셔서 자궁경부에 종양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기 말 이하에 해당하는 젊은 미혼 여성은 자궁을 떼어내지 않고 자궁경부만 절제합니다.

초기보다 더 진행되면 자궁경부를 중심으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 '광범위자궁적출'을 시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배모 씨의 경우처럼 암이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면, 수술 대신 화학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근호/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3, 4기가 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방사능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항암치료요법은 수술이나 방사능치료에 대한 보조적인 요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될 경우 감염 정도에 따라 완치율이 크게 감소하는데요.

따라서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매년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출산이 끝난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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