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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CIA국장 "화웨이는 스파이" 화웨이 "증거대라" 일축

전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이 서방 정보기관들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가 중국 정부를 위한 스파이 활동을 해온 것으로 믿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인터넷판에서 마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이 최근 호주의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적어도 화웨이는 자사가 설비 구축에 참여한 외국 통신시스템의 은밀하면서도 광범위한 정보를 중국 당국과 공유해왔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헤이든 전 국장은 이는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며 하나의 현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나 의회의 발언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언급입니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는 지난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화웨이를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으로 지칭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를 위한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화웨이는 성명을 내 헤이든의 주장을 일축하고 자신들은 입증된 믿을만한 정보통신기술 업체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서퍽 화웨이 보안관제책임자는 헤이든의 발언을 신물나고 근거없는 명예훼손적인 발언이라고 맹비난하면서 증거가 있다면 공개적으로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뒤를 밀어준 덕에 전략산업 분야에서 중국 최고의 다국적 통신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영국, 호주 등지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는 최근 야심 차게 진행 중인 전국광대역통신망 설치 사업에 화웨이가 참여하는 것을 불허했습니다.

또 영국 정부는 3년 전 화웨이가 밴버리에 설치한 사이버안보평가센터의 작업을 안보 담당 관리들이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 하원의 정보안보위원회는 지난달 화웨이가 설치한 사이버안보평가센터가 필요한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지 않는 것 같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헤이든 전 국장은 자사가 제공하는 설비가 민감한 통신망을 구축하는 데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것을 서방국 정부에 입증할 책임은 화웨이에 있다며 그러지 않고서는 화웨이가 미국의 내부 중추 통신망을 구축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안보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중국 정부는 화웨이가 해외에 설치한 통신망을 이용해 사이버 스파이 행위를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해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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