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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세무조사 착수

<앵커>

국세청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전 씨 돈을 자녀와 친인척 등에게 편법 증여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재산가들의 주식 이동이나 상속, 증여세 탈루 혐의 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3국.

조사 3국은 이달 초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와 자녀, 손자 등에 대해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험회사 3곳에 보냈습니다.

[보험회사 관계자 : (조사대상) 범위에 대해선 좀 말씀드리기 힘들 것 같아요. 해당 부서에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네요.]

국세청 관계자는 내사 단계에서는 금융기관에 공문을 보내지 않는다며 계좌추적 단계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세청은 전 씨 일가가 가입한 장기 저축성보험 등 고액 보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전 씨의 돈으로 일가족의 보험료를 낸 사실이 입증되면 증여세 포탈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가 외에 전 씨 주변 인물도 조사대상자로 정해 보험가입 내역을 요구한 것으로 보아, 국세청이 이미 구체적 단서를 포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의 대대적인 압류조치에 이어 국세청까지 세무조사에 나서면서 전 씨 일가에 대한 사정기관의 압박이 총력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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