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출구 전략' 실행이 임박하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했다.
버냉키는 전날의 미 하원 청문회에 이어 이날은 상원 금융위에 출석해 지난달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후 "지표가 엇갈리게 나왔다"라면서 따라서 "(출구 전략 시기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기대한 바와는 달리 최근 장기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음을 상기시키면서 시장이 자신의 의도를 잘못 파악한 것이 적어도 일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버냉키는 "연준이 정책을 바꾸지 않았으며 긴축이란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면서 "가까운 장래에 긴축으로 돌아설 것임을 절대로 시사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최근 장기 금리가 상승한 것이 "(현 상황에서) 연준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자에서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버냉키에 반가운 것이라고 전했다.
모기지 전문 금융기관 프레디맥은 18일 시장의 출구 전략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30년짜리 모기지 고정 금리가 4.37%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의 4.51%에서 하락한 것이다.
버냉키는 출구 전략 실행이 특히 고용시장과 깊게 연계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고용 시장이 개선되는지와 특히 그 추세가 이어질 것인지를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는 "올 초의 성장 둔화가 재정 감축에서 기인하는 바가 적지 않다"라면서 "그 충격이 얼마나 더 갈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버냉키는 그러나 "경제가 그 한계를 넘어서면 성장 가속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민간 경제 분석 기관인 콘퍼런스 보드는 18일 6월의 경기 선행 지수가 95.3으로 전달과 같았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 4월 0.8% 상승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증가 폭이 0.2%로 축소됐다.
올 들어 지난 6개월 상승폭은 1.7%로 지난해 하반기의 1.1%를 초과했다.
이코노믹 어드비저리 서비스의 마닌더 시비아 이코노미스트는 고객 보고서에서 6월 지수에 대해 "앞으로 6-9개월 최소한 완만한 성장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버냉키 "출구 전략 판단, 시간 더 필요"
이틀째 의회 청문회…"지표 엇갈린다"<br>경기선행지수, 6-9개월 최소 완만한 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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