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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제돌이·춘삼이, 고향 바다로 돌아갔다

<앵커>

불법 포획된 뒤에 서울 동물원에서 공연해왔던 돌고래 제돌이가 고향 앞, 제주 앞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제돌이를 배웅하고 왔습니다.



<기자>

앞을 가로막던 어망이 열리고, 제돌이가 드디어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갑니다.

불법 포획된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를 돌려보내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3월 야생 방류를 전격 결정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2012년 3월 12일) : 제돌이가 구럼비 앞바다에서 마음대로 헤엄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제돌이는 제주로 옮겨져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아왔고 지난 10일 방류해도 괜찮다는 최종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병엽/제주대 교수(야생적응훈련 주도) : 행동 관찰이나 먹이 섭외 행동 봤을 때는 다른 무리와 적응하는 데, 야생에 적응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역시 불법포획돼 제주의 수족관에서 공연에 동원됐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방류가 결정된 돌고래 춘삼이도 이번에 함께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최재천/제돌이방류 시민위원회 위원장 : 이제 저들이 갑이 되는 겁니다. 보고 싶으면 우리가 찾아와야 되고요, 이제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이렇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돌고래 두 마리에게는 위성추적 장치가 부착됐는데, 앞으로 석 달 동안 추적 조사한 뒤 방류 성공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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