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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수수료 인상…은행도 소비자도 '냉랭'

<앵커>

은행 수수료 현실화 카드를 금융 감독원이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은행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 창구에서 송금할 때 내는 수수료는 천차만별입니다.

10만 원 송금 기준으로 비싸게는 1,500원에서부터 받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은행 마감 뒤에 현금인출기를 이용해 송금할 때도 많게는 1,300원을 받고, 돈을 찾을 때는 수수료로 1,000원이 붙기도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그러나 수수료 현실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은행들의 당기 순이익이 반토막 날 정도로 악화된 데에는 낮은 수수료가 큰 몫을 했다고 진단한 겁니다.

하지만 정작 은행들조차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수수료 수입은 전체 수입의 10% 안팎에 그쳐 실적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입니다.

쌍용건설과 STX 등 건설 조선 해운업종에서 발생하는 대출 손실을 개인고객들을 통해 메우려 한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정작 은행조차 반기지 않는 수수료 현실화 방안, 금융감독원은 뒤늦게 수수료 현실화가 수수료 인상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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