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록 있나? 없나?…여야, 추가 검색 나서

<앵커>

국가기록원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이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아예 없는 건지, 아직 찾지 못한 건지, 일단 여야는 22일까지 추가 검색에 나섭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어제(18일) 오후 긴급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검색결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음성 파일이 없다는 보고를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황진하/새누리당 열람위원 단장 : 키워드와 고려 가능한 유사 용어 모두 이용하고 기록원의 능력을 가지고 확인했으나 해당 문서를 찾을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대화록 원본이 없다고 국가기록원이 보고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찾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윤근/민주당 열람위원 단장 : 신도 아니고 모든 방법 다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없음을 확인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강력하게 질책했습니다.]

참여정부가 대화록을 기록원에 넘기지 않았거나, 참여정부 또는 이명박 정부가 대화록을 파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야의 진실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경수/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 국정원에 회의록 사본을 남긴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기록관에 회의록을 이관하지 않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

[김태흠/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이명박 정부의 책임으로 떠넘기려하는 행태를 보였는데, 이는 적반하장이다.]

여야는 각각 위원 2명씩, 그리고 각 당의 추천을 받은 기록물 전문가 2명씩 모두 8명이 오늘부터 국가기록원에서 추가 검색활동에 나섭니다.

여야 열람위원 10명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대화록 존재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입니다.